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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여도 치킨은 다르다? 치킨공화국

by 경제다람지 2022. 12. 12.

고금리 여파, 침체하는 한국 경제에도 치킨은 성장한다.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물가 상승에 한국은행은 고금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의 부작용으로 소비는 얼어붙고, 수출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경기 침체, 전체적으로 경제가 나빠지고 있고 더욱 우려해야 할 사항은 2023년에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2023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우리 경제가 성장에 필요한 힘이 약해져서 갈수록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치킨 시장은 놀랍게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장 8만 7천여 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기준 3만 1천여 개. 업계에서 파악한 국내 치킨 매장의 숫자입니다. 치킨브랜드는 2019년 438개에서 2021년 701개로 약 250개 이상이 늘었고, 치킨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8년 2억 3,500만 원에서 2020년 2억 8,500만 원으로 약 21%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경기침체와 더불어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끄는 업체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차별화 = 남다름 

한국 시장에서 치킨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혁신이 계속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치킨계의 신흥 강자로 불리는 자담치킨, 푸라닭치킨, 60계치킨, 홈플러스 당당치킨 등의 브랜드들은 각자 '나만의 무언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자담치킨의 자담은 '자연을 담은'의 뜻으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고 치킨을 고급화해서 치킨이 명품처럼 느껴지는 푸라닭치킨, 기름 한 통으로 60마리의 닭만 튀겨내 깨끗한 이미지인 60계치킨, 치솟는 물가에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으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모두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른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치킨공화국이라는 말이 생성될 정도로 극심한 포화 시장에서 치킨업체 성공기의 이유는 차별화, 남다름, 혁신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치킨은 소울푸드

차별화와 더불어 치킨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치킨에 담긴 우리의 정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퇴근길에 통닭을 사오셔서 가족끼리 둘러앉아 치킨을 먹었던 기억이나 페리카나, 처갓집 양념 통닭 등의 치킨 업체들이 등장하며 손가락에 묻은 치킨 양념을 쪽쪽 빨아먹었던 옛 추억들 다들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최근 월드컵이 시작되고 대한민국 팀의 일정이 있는 날에는 치킨 대란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치킨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이제는 축구경기를 보며 치킨을 먹는 것이 대한민국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치킨이 인기 있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치킨이 우리 추억과 정서에 맞는 소울푸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와 함께 토론 - 아이템 + 혁신

국민들의 정서에 스며들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에 차별성이 더해진 혁신이 합해져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치킨산업. 이를 통해 침체된 우리 경제에 희망의 빛을 비추어 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의 상황에서도 발전할 수 있고, 얼마든지 성장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치킨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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