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노마드족
금리 노마드족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에 대해 알아보고 고금리 상품에 가입 전 주의해야 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떠돌이 투자자
금리란 은행에서 빌린 돈이나, 반대로 은행에 맡긴 예금에 붙는 이자를 말합니다. 노마드(nomad)란 유목민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아가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금리 노마드족이라는 단어는 왜 생겨난 것일까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줄자, 정부에서는 경제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지원금도 주고, 국민과 기업이 돈을 쉽게 빌리고 투자에 나서도록 금리를 낮췄습니다. 이렇게 시중에 돈이 늘어나자 소비와 투자가 늘었지만, 반대로 전체적인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인플레이션도 발생되었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면 시장에 푼 돈을 다시 거둬들여야 하는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자, 고금리 상품을 쫓아 상품을 옮겨 다니는 이른바 '금리 노마드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1 금융권에서는 금리가 연 5%대의 적금이 출시됐고, 제2 금융권에서는 연 8%를 넘는 예금, 적금 특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노마드족은 더욱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이 어디인지 서로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3~6개월 만기 상품의 적금을 들어 더욱 높은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으로 주기적으로 바꾸어 가입합니다.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면 목초가 고갈되어 또 다른 초원을 찾아 떠나는 유목민처럼 더 이득이 되는 예금상품으로 일정 기간마다 옮겨가는 금리 노마드족. 그렇다면 주의해야 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고금리 예적금 상품 가입시 주의사항
최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들도 발생되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자유적립식 적금상품 특판으로 가입을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판매 총한도가 소진되어 자유적립식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불입이 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는다거나, 고금리로 나온 특판 상품 소식을 접하고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상품에 가입했는데 은행의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하여 해지를 요구하는 사례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제1 금융권에서는 예금을 하는 고객들로부터 예금자보호법을 적용하여 금융기관이 파산하거나 영업정지가 되었을 경우 일정 금액을 보호해주는 예금자 보호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금보험제도에 따르면 한 금융기관당 최대 5,000만 원의 보호한도로 고객의 예금을 보호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때 보호되는 5,000만 원은 원금만이 아닌 원금과 이자의 합이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금 5,000만 원인 예금 상품에 가입하고 이자가 300만 원이 붙었다면 총 5,000만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보니 300만 원에 대해서는 보호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은행에서 판매 중인 예적금 상품이 모두 예금보험제도에 해당할 거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주택청약저축, 환매조건부 채권, 펀드 등은 예금자보호법의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상품입니다. 경제적인 사고가 아닌 기술적 사고 즉 전산상의 사고인 경우에는 예금자보호법을 적용받을 수 없다는 사실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고금리'라는 말에 솔깃하여 무조건 상품부터 가입하기보다는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처럼 앞서 언급한 사례들이나 위험성이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상품 가입 전 상담원에게 충분히 질문하고 확인해야 될 부분들은 꼼꼼하게 따져보고 가입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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